비트겐슈타인 번역에 대해 (2)

2.“명제”라는 번역어에 관해 2.1. 철학과 문체 비트겐슈타인의 글을 한국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나는 기존에 정립된 역어 중 여러 가지와 상당히 근본적인 층위에서 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느껴왔다. 첫째로는 내가 영미 분석철학을 많이 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역어선정에서 특정한 해석의 틀에 얽매이는 바가 적다는 이유가 있겠고, 둘째로는 영역본이나 한역본의 필터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비트겐슈타인의 글을 만났기 때문에, 순전히 언어적 … 계속 읽기 비트겐슈타인 번역에 대해 (2)

비트겐슈타인의 한국어 번역에 대해서

1. 철학 텍스트의 번역 문제: "정확성"은 개념 번역의 기준이 될 수 있는가? 철학 텍스트의 번역이 어려운 것은 대부분 역자와 대상어 사이의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철학 텍스트 번역에서도, 가장 기초적인 문제들은 여기에서 온다. 흔히 철학번역에서 중시되는 어원적 정확성, 학문적 적합성, 다른 개념들과의 정합성, 이런 것들은 도리어 마지막에 고려해야 할 문제다. 아무리 정밀한 해석의 시스템으로 빈틈없이 접합시킨다 … 계속 읽기 비트겐슈타인의 한국어 번역에 대해서